배우 송강호가 별세한 故(고) 강수연을 추모했다.
10일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송강호는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강수연의 비보를 언급했다. 그는 "얼마 전 비통한 소식을 접하고 애통함 속에 이 자리에서 인사드리게 됐다"며 "강수연 선배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행사에 함께한 강동원, 이지은(아이유), 이주영도 모두 검은 의상을 입고 송강호와 함께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그는 중환자실에서 사흘째 의식 불명 상태로 입원 치료를 받다 지난 7일 세상을 떠났다.
한편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송강호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싼 거래를 계획하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을 맡았고 강동원은 ‘상현’의 파트너 ‘동수’로 분한다.
브로커의 여정을 뒤쫓는 형사 ‘수진’ 역에 배두나,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의 엄마 ‘소영’ 역 이지은(아이유)과 ‘수진’을 믿고 따르는 후배 ‘이형사’ 역 이주영은 각기 다른 사연과 개성으로 극을 한층 풍성하게 채운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브로커'는 오는 6월 8일 국내 개봉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