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재무설계 교육 프로그램인 ‘서울 영테크 원데이 스쿨’을 시작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달 13일부터 시작되며 7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 주 금요일 저녁 7시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진행된다.
‘서울 영테크 원데이 스쿨’은 기존 인플루언서 특강을 중심으로 진행된 영테크 교육에 실습을 결합한 새 프로그램이다. 서울 영테크는 청년의 체계적인 자산형성을 위해 재테크 컨설팅과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시행 중이다.
교육은 현금 흐름표 써보기, 재무상태표 그리기, 재무 목표 작성하기 등으로 진행된다. 재무설계사인 영테크 상담사가 직접 강의와 실습을 진행한다. 참여 인원은 20명 내외다. 지난달 29일 열린 ‘서울 영테크 원데이 스쿨’ 파일럿 프로그램에는 20명 모집에 신청자가 300명이 몰렸다.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영테크 상담 신청자는 5485명으로 집계됐다. 상담 유형으로 종합 재무상담이 68%로 가장 많고 상담 만족도는 4.77점(5점 만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시는 더 많은 청년들이 영테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추경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목표 인원을 5000명에서 1만명으로 확대했다. 상담사도 39명에서 63명으로 늘렸다. 6월에는 서울시청 시민청에 서울 영테크 전용 상담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6개월간 서울 영테크를 운영해 본 결과 본인의 월급을 가지고 재무관리를 처음으로 시작하는 사회초년생에게는 서울 영테크 재무 상담 및 교육이 가장 적기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청년의 다양한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금융기관, 서울시복지재단 등과 협업해 청년의 재무 상황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데이 스쿨 신청 접수는 구글 URL 신청서와 포스터의 QR코드 신청서를 통해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청년 몽땅 정보통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