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윤석열 정부 첫 해양수산부 차관으로 송상근 해양정책실장이 임명됐다. 30년 가까이 해수부에서 해양과 수산 분야 요직을 거친 정통 관료다.
송 신임 차관은 1968년생으로 경남 진주동명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1993년 해운항만청에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해수부에서 민자계획과장. 항만물류기획과장, 해양환경정책관, 해양정책관 등을 역임했고 국토해양부 시절에는 지역발전지원과장과 산업입지정책과장을 지냈다.
2013∼2014년에는 대통령비서실 해양수산비서관 행정관을 지냈고, 2018~2020년엔 주 영국대사관 공사참사관을 지내는 등 정무 경험과 국제 경험을 두루 갖췄다. 2016년부터 1년 반 동안 해수부 대변인을 지내 언론에 대한 이해도 높은 편이다.
올해 2월부턴 해수부 양대 실장(1급)중 하나인 해양정책실장을 맡아 해양 탄소중립, 신산업 육성 등을 주도해왔다. 해양, 수산 관련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쳐 업무 전문성과 정무감각이 뛰어나고, 강한 추진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온화한 성품으로, 해수부 내에서 두루 신망이 두텁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