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콘텐트리중앙에 대해 2분기부터 주가 우상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9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6일 발표된 콘텐트리중앙의 1분기 영업손실은 318억원으로 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40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개봉작 흥행 실패와 방송 부문의 부진한 성적표가 실적을 끌어내렸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영화 부문 손실은 예견된 바였으나 방송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저조했다"며 "JTBC의 1분기 드라마 방영회차가 전분기 대비 26회 급감한 50회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부터는 실적 반등을 전망했다. 콘텐트리중앙이 제작을 맡은 '안나라수마나라'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등 다양한 작품들이 넷플릭스에서 잇따라 개봉하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방송 뿐만 아니라 영화 부문도 실적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며 "극장 내 취식이 허용됐고 이달 말부터 국내 주요 배급사의 작품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영화산업이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기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면서도 "작품 수가 확대됨에 따라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