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의 치어리더 이다혜가 일부 극성팬들을 향해 경고했다.
이다혜는 지난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발 그만 좀 하라"며 자신의 차량에 모여든 극성팬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다혜는 "어떻게든 핸드폰 번호와 집 주차 딱지 보고 주소 알아내려고 차 가까이 와서 이게 뭐 하는 짓인가"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이 사진 말고도 다른 사진으로 제보받아서 얼굴 다 봤다"고 말했다.
이다혜는 또 "부끄러운 줄 알고 두 번 다시 아는 척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선 좀 지키고 적당히 좀 하길"이라며 분노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다혜의 차량으로 추정되는 차량 근처에 모여 사진을 찍고 있는 팬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다혜는 팬심을 넘어 스토킹에 버금가는 일부 극성팬들의 행동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치어리더들의 극성팬에 의한 피해는 이다혜가 처음이 아니다. 과거 박기량은 "고등학생 때 아저씨가 목말을 태우려고 다리 사이로 얼굴을 쓱 들이밀었다"며 "놀라서 눈물이 왈칵 나왔고 행사를 접었다"며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올해 24세인 이다혜는 2019년 기아 타이거즈의 치어리더로 데뷔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걸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을 닮은 것으로 유명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