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6일 대한항공에 대해 국제 여객 수요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기존 3만원에서 3만6000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
대한항공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0%, 533% 증가한 2조8052원, 78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화물·국제여객의 매출 증가로 28%의 높은 영업이익율을 기록했다"며 "이는 유류 비용 증가도 상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2분기에는 해외입국 시 격리 면제 등 연휴 등으로 국제 여객 수요의 본격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142% 증가한 2조6589억원과 4681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를 각각 33%, 120%를 웃도는 수준이다.
그는 "2분기 국제여객 수요 개선될 것으로 본다"며 "글로벌 공급망 적체가 지속되며 화물 부문의 운임·수송량 강세도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