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칼륨 부르는게 값"…유니드 더 뛰나

입력 2022-05-05 17:41
수정 2022-05-06 00:44
세계 1위 가성칼륨 업체 유니드 주가가 두 달 새 50% 가까이 상승했다. 러시아에서 원료를 수입하던 중국 경쟁사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다.

유니드 주가는 지난 4일 0.82% 내린 12만1000원에 마감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24일 이후 47% 상승했다. 증권업계는 유니드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유니드는 흔치 않은 우크라이나 전쟁 수혜주다.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가성칼륨의 핵심 원료인 염화칼륨을 서구 제재 여파로 수출하지 못하게 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세계 염화칼륨을 각각 20%, 21% 생산한다. 러시아권에서 염화칼륨을 수입하던 중국·인도 업체들은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반면 유니드는 염화칼륨 전량을 캐나다에서 수입해 정상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가성칼륨은 음식, 제약, 반도체, 화학, 유리 등 거의 모든 산업에서 사용되는 필수 원재료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성칼륨은 3분기부터 부르는 게 값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