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 04일 18:0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보안 전문업체 SK쉴더스가 기업공개를 위해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냈다. 이에 따라 당초 제시했던 희망 가격 대비 공모가를 약 20% 낮추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쉴더스는 전일과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경쟁률은 100 대 1을 상회했으나 5시 전후로 수요예측을 철회하는 기관 투자가들이 늘면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주관사 측은 공모가 하향 조정을 조건으로 기관 투자가들의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는 회사 측이 당초 제시했던 희망 가격 3만1000~3만8000원의 하단보다 약 20% 낮은 2만5000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공모가 수준을 낮춰 기관 수요를 확보하고 공모 절차를 마무리하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공모가가 2만5000원에서 결정된다면 SK쉴더스의 시가총액은 2조2585억원 수준이다. 처음 제시했던 공모가 상단 기준 3조5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 이상 줄어든 수치다.
SK쉴더스는 오는 6일 수요예측 결과를 발표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 9일과 10일 일반투자자 대상의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5월 19일이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 공동주관 회사로 KB증권, 인수회사로는 SK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 공모에 참여한다.
SK쉴더스는 국내 사이버보안 1위인 ‘SK인포섹’이 50여년 역사의 물리보안 대표 기업 ‘ADT캡스’를 흡수합병해 출범한 법인이다. △사이버보안(인포섹) △융합보안(SUMiTS) △물리보안(ADT캡스) △안전 및 케어 등 4대 핵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