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하와이로 가족 여행을 준비 중인 강지혜(가명)씨는 2배가량 비싸진 항공권 가격에 깜짝 놀랐다. 그는 "코로나 이전엔 70만원 정도면 항공권을 산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항공권을 찾아보니 기본이 150만원이 넘는다"며 "2년 넘게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터라, 항공권은 어쩔 수 없으니 환전이라도 저렴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가정의 달을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국내 은행은 환전 및 송금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5월 말까지 KB외화머니박스를 통한 환전 거래 시 환율우대 99%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매 영업일 오전 9시부터 KB스타뱅킹 내 KB외화머니박스를 통해 미 달러화 10달러 이상 환전 시 선착순 99명에게 환율우대 99% 혜택을 제공한다. KB외화머니박스는 KB스타뱅킹에서 수령 희망점 및 희망일 지정 없이 외화를 자유롭게 환전·보관·출금이 가능한 서비스다. 환율이 낮을 때 미리 KB외화머니박스로 환전 후, 필요시 가까운 영업점에서 외화현금을 수령하거나 본인명의 외화보통예금 계좌에 입금할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5월 말까지 올원뱅크 외환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022 리부트! 해외여행!' 환전 이벤트를 전개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NH농협은행에서 '내맘대로 외화BOX'로 환전하거나 외화선물보내기로 외화를 선물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1명), 애플워치7(3명), NH포인트 1만점(100명)을 제공한다.
추가로 NH농협은행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벤트 게시물에 친구를 태그해 댓글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총 50명에게 스타벅스 아이스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IBK기업은행은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500달러 이상 주요 통화(USD, JPY, EUR)를 살 때 최대 95% 환율 우대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대상은 오는 8월말까지 영업점을 방문해 환전거래를 하거나, 모바일뱅킹 앱 'i- ONE뱅크(개인)'에서 'ONE할 때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고객이다. 주요 통화를 미화 환산 기준 500달러 이상 비대면(i- ONE뱅크)으로 환전하면 95%, 영업점에서 환전 시 최대 85%까지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환전 거래 고객에게 2회에 걸쳐 추첨을 통해 경품도 제공한다. △환전금액이 많은 고객에게 마샬 킬번2 블루투스 스피커(20명) △환전횟수가 많은 고객에게 신라호텔 더 파크뷰 식사권 2매(20명) △i-ONE뱅크 환전고객에게 네스프레소 커피머신세트(10명)를 제공하고, 550명을 추첨해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추가로 신라인터넷면세점과 제휴를 통해 이벤트 대상 환전고객에게 S. Rewards 13만5000포인트를 지급한다. 면세점 멤버십 회원 등급을 업그레이드(슈퍼프리미엄 플러스 등급) 해주는 등 해외여행객에게 필요한 파격적인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로 송금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벤트도 있다. 국민은행은 6월 말까지 'KB-Easy해외송금서비스 환율우대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는 대한민국 국민인 거주자로, KB스타뱅킹 앱 내 KB-EASY해외송금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KB-EASY해외송금을 통한 미화 100달러 이상 전액 외화 환전 및 해외 송금 시 송금 횟수와 관계없이 미화(USD)에 대해 80% 환율 우대가 자동 적용된다.
KB-Easy 해외송금 서비스는 영업점 방문 없이 KB스타뱅킹 앱을 통해 미화 5000불 이하 금액을 연중 24시간 송금할 수 있는 비대면 전용 서비스다. 기존 모바일 해외송금과 달리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없이 간편하게 송금이 가능하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