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4일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47만원에서 43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2분기부터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3일 하이브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50억원, 3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59.8%, 62.7% 증가한 수치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의 서울 콘서트 매출이 반영되며 공연 매출은 견조했다"며 "엔하이픈 외 다른 아티스트 활동의 부재로 앨범 매출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부터는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모든 아티스트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르세라핌 데뷔를 시작으로 엔하이픈의 일본 활동, TXT 세븐틴 방탄소년단(BTS) 등의 신보 발매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 라스베가스 공연과 세븐틴 일본 팬미팅 등 오프라인 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공연매출도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신인 개발비용 등 이익 추정치를 하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자체 제작 방탄소년단 게임, 위버스 2.0, NFT 거래소 등 그동안 준비해온 프로젝트들이 수익화 되며 투자 이상의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