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美 뉴욕아카데미 통증 회의서 ‘엔젠시스’ 소개

입력 2022-05-04 10:07
수정 2022-05-04 10:08
헬릭스미스는 미국 뉴욕과학아카데미(NYAS)가 주관하는 통증 분야 최신 지견에 관한 회의인 ‘Advances in Pain Meeting’에 참석해 ‘엔젠시스’에 대해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엔젠시스는 간세포성장인자(HGF) 단백질을 발현하는 플라스미드 디옥시리보핵산(pDNA) 기반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당뇨병성 신경병증(DPN)에 대한 미국 임상 3-2상을 진행 중이다. 혈관생성 및 신경재생 효과를 통해 신경병증의 근본 원인을 공략하는 기전이다.

발표자로 나선 존 케슬러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 교수는 엔젠시스의 작동 원리를 상세히 소개했다. 당뇨병성 신경증에 대한 임상 1상, 2상, 3-1상 결과도 요약해 발표했다.

케슬러 교수는 엔젠시스 투여 대상 중 가바펜틴 계열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환자들에서 일관적으로 뛰어난 통증 감소 효과가 관찰된 점을 소개했다.

특히 엔젠시스 주사 후에 약물이 체내에서 사라지고, 간세포성장인자(HGF) 발현이 부재한 상태에서도 통증 감소 효과가 8개월 이상 지속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생의약품으로서 질환의 전개를 변형시키는 질병조절치료제(DMD)로서의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뉴욕과학아카데미는 1817년 설립돼 과학과 기술에서의 혁신을 소개하는 학술모임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