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장성규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길거리를 걷다가 느낀 당혹감을 털어놨다.
지난 2일 장성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당당히 노마스크 산책을 나왔는데 다 마스크 낀 거 실화냐"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장성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거리를 걷고 있었고, 주변 사람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방안'을 발표하고 지난 2일부터 산책로, 등산로를 비롯한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다만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나 관람객 수가 50명이 넘는 공연·스포츠 경기 등은 행사 특성상 밀집도가 높고, 함성이나 합창 등으로 침방울(비말)이 퍼지기 쉽기 때문에 실외라도 지금처럼 마스크를 써야 한다.
또 실외 놀이공원이나 해수욕장 등 야외 환경이더라도 사람 간 1m 이상 거리를 둘 수 없다면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
이 외에도 발열·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고령층·면역저하자·만성 호흡기 질환자·미접종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 등에게는 실외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사라지지만, 실내는 그대로 유지된다.
버스·택시·기차·선박·항공기, 기타 차량 등 운송수단, 건축물 및 사방이 구획돼 외부와 분리된 모든 구조물에서는 마스크 착용 방역지침을 따라야 한다.
마스크 착용 의무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경우 기존과 마찬가지로 행위자에게는 10만원, 시설 관리자에게는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