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다양한 이익회수로 깜짝실적…목표가 18.2%↑"-유안타

입력 2022-05-03 08:35
수정 2022-05-03 08:36
유안타증권은 3일 메리츠증권에 대해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500원에서 6500원으로 18.18% 올렸다. 다만 지속가능한 이익 체력이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1분기 연결 이익은 2824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1657억원과 컨센서스 174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부실채권에 대한 담보물건 매각에 따른 지연손해금 회수가 이자이익에 약 400억원 반영됐고 해외 에너지 관련 헤지거래 수익이 트레이딩·상품손익에 약 500억원 반영됐다. 비상장주식 관련 평가익이 기타손익에 약 900억원 반영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판관비도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으나 경비율은 44.1%로 추정치(45.0%)에 부합한다/ 부실채권과 투자자산의 성공적인 회수에 따라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다만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한 것은 여전히 채무보증 확대 여력은 제한적이고 대출금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지속가능한 이익 체력이 개선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