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가 성장세에 힘입어 고부가 진단 서비스 사업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랩지노믹스는 올 1분기 개인 유전자 검사(PGS) 건수가 1년 전보다 32%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랩지노믹스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의 암·질환 유전자 검사 '제노팩'과 소비자 직접 의뢰(DTC) 유전자 검사 '위드진'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개인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유전자 검사 수요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건강기능식품·다이어트 관련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개인 유전자 검사 결과를 활용하고 있다. 인도·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 수요를 반영한 마케팅도 시작했다. 올 상반기부터 DTC 인증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등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점 역시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랩지노믹스는 개인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회사의 '주력 아이템'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개인 유전자 검사 사업은 코로나19 진단키트보다 수익성이 더 높다"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 만큼 진단키트·진단 서비스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매출 증가와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랩지노믹스의 지난 1분기 매출은 79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0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