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와 퇴직연금 강화를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2일 단행했다.
ETF&AI부문은 기존 ETF&AI본부가 전략과 상품을 담당하는 마케팅 본부와 AI솔루션운용을 포함한 솔루션운용본부로 확대됐다. 이는 ETF 전략적 상품 출시와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개편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KB자산운용은 야구장과 버스 등 옥외광고와 온라인 검색광고 등 다양한 ETF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연금운용을 담당하는 글로벌운용본부, OCIO본부, 채권운용본부 3개 본부를 통합한 연금&유가증권부문을 신설한다. 퇴직연금 운용관련 부서를 통합하면서 운용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글로벌운용본부는 온국민TDF와 다이나믹TDF 등 생애주기펀드와 글로벌 연금펀드를 운용 중이며, 작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주력 TDF인 KB온국민TDF를 1조원 규모로 키웠다. OCIO본부는 OCIO자산배분 프로세스를 도입한 TRF펀드를 운용하고 있고 이 펀드의 운용규모는 2300억원 수준이다. 채권운용본부는 ‘KB퇴직연금배당40펀드’ 등 퇴직연금펀드의 채권부문을 운용 중이다.
여기에 KB자산운용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투자실을 해외인프라운용본부로 승격시켰다. 해외대체투자수탁고는 2017년 이현승 대표 취임 후 7000억원 수준에서 2022년 현재 6조3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또 2020년부터 관계사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LDI본부는 LDI부문으로 승격해 향후 운용계열사가 없는 회사들의 자산운용까지 사업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