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스메드는 이기섭 회장이 장내에서 카이노스메드 주식 4만주를 매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이기섭 회장(사진)의 보유 주식은 총 1516만3144주로 늘었다. 지난 1월에는 제갈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만주, 3월에는 이재문 사장이 2만주를 취득했다.
카이노스메드는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현재 파킨슨병은 증상을 완화하는 약만 상용화돼있다. 카이노스메드에 따르면 회사의 후보물질인 ‘KM-819’는 병의 진행을 막을 것으로 기대된다.
KM-819는 올해 파킨슨병과 다계통위축증에 대한 2가지 임상 2상을 진행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은 다계통위축증 2상은 400mg 한 가지 용량으로만 시험할 계획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파킨슨병 2상은 내달 초 투여를 시작할 예정이다.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은 두 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1단계에선 파킨슨병 환자와 일반 참가자를 대상으로 KM-819를 200㎎ 400㎎ 800㎎씩 투여해 적절한 용량을 결정한다. 용량이 확정되면 2단계에서 미국 내 28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다. 파킨슨병으로는 세계에서 규모가 큰 임상에 속한다는 설명이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경영진의 자사주 취득은 미래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한 주주가치 제고 및 책임경영 강화 노력의 일환”이라며 “올해 진행하는 2건의 임상 2상을 2025년 완료하는 한편 상용화된 치료제가 없는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