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라면 최소 하루에 한 번은 커피숍을 찾게 된다. 그런데 지난 1월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국내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일제히 가격을 2.5%가량 올렸다.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짠테크족(族)’이라면 자신이 주로 가는 커피숍과 궁합이 잘 맞는 결제 수단을 통해 할인 혜택을 쏠쏠히 챙길 수 있다.
간편결제 앱 페이코는 아티제에서 결제할 때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등 커피 메뉴와 기본 베이커리류를 상시 30% 할인해준다. 전월 실적 조건이나 연회비는 없다. 자신이 쓰던 카드를 페이코 앱을 통해 결제하면 4700원짜리 아메리카노가 3290원으로 할인된다. 페이코 앱에서 아티제 멤버십을 미리 등록해놓으면 결제와 동시에 아티제 멤버십도 한 번에 적립할 수 있고, 결제금액의 1%를 나중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페이코 포인트로 쌓을 수도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더CJ KB국민카드’와 궁합이 좋다. 이 카드는 투썸플레이스에서 결제할 때마다 10%씩 현장 할인해준다. 투썸플레이스에서 결제할 때는 할인 금액·횟수 제한도 없다. 이 카드를 사용하면 아메리카노 가격이 4500원에서 4050원으로 떨어진다. 투썸플레이스 외에도 CGV와 제일제면소 등 CJ푸드빌 외식업종 가맹점에서도 할인받을 수 있지만 이들 업종에서는 전월 실적 등 할인 조건이 있다. 국내 전용 연회비는 5000원으로 일반적인 커피 할인 신용카드와 비교해 ‘가성비’도 좋은 편이다.
스타벅스에서는 KB국민카드의 ‘청춘대로 톡톡카드’와 삼성카드의 ‘탭탭오 카드’가 첫손에 꼽힌다. 청춘대로 톡톡카드는 스타벅스에서 결제한 금액의 50%를 청구 할인해준다.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앱으로 결제하면 월 5000원 한도에서 10% 추가 할인된다. 스타벅스에서 이 카드를 삼성페이로 결제하면 6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한 잔 기준으로 매달 2700원씩 다섯 번가량 할인 혜택을 챙길 수 있다. 탭탭오 카드는 각 할인 혜택을 담은 5종의 패키지가 있는데 자신의 소비 패턴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이 가운데 ‘스타벅스 50% 할인’을 선택하면 결제금액의 50%를 깎아준다. 두 카드 모두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이어야 하고 월 최대 할인 한도는 1만원이다. 연회비는 1만원이다.
특정 카페를 선호하는 게 아니라면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보다 여러 카페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가 낫다. 우리카드 ‘D4@카드의정석’은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커피빈 폴바셋 등에서 결제하면 55%를 청구 할인해준다.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이면 월 1만1000원. 하루 3300원 한도에서 할인해준다. 매년 11~12월 월 할인 한도가 2만2000원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스타벅스 다이어리 등 연말 한정 굿즈를 받기 위해 지출을 늘리는 소비자에게 더 유용하다. 국내 전용 연회비는 9000원으로 비슷한 다른 카드에 비해 1000원가량 저렴하다.
송영찬 기자<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margin:25px 0; border:1px solid #c3c3c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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