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인선이 1일(오늘) 공개된다. 새 대통령실은 현행 '3실 8수석' 체제에서 '2실(비서실·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구조로 개편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당선인(사진)은 전날 관련 인선안을 보고받고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윤 당선인이 이날 직접 인선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발표할 가능성도 나온다. 발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된다.
국가안보실장에는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 1차장에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2차장에는 신인호 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경호처장에는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정무수석에는 이진복 전 의원, 사회수석에는 안상훈 서울대 교수, 홍보수석에는 최영범 효성그룹 부사장, 시민사회수석에는 강승규 전 의원 등이 유력하다.
특히 당선인 측은 시민사회수석실 강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지난달 29일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실에 시민사회수석실을 대폭 강화할 생각"이라며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국민들께 좀 많이 설명하는 부서로, 시민사회수석실을 대폭 강화해 각계각층과 소통을 늘려가고 직접 국민께 설명도 하겠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