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플랫폼 오토앤의 주가가 29일 장 초반 급락 중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1년 유예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3분 오토앤은 전일 대비 2350원(12.77%) 급락한 1만605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저가는 1만5850원이다.
앞서 전일 중기부는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를 열고 현대기아차의 중고차 판매업 진출을 1년 연기해 내년 5월부터 본격 개시하도록 하는 권고안을 의결했다. 심의회는 다만 내년 1월~4월에도 양사가 각각 5000대 안의 범위에서 인증 중고차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현대차의 중고차 매매 사업 진출이 유예되자 수혜 기대감에 들썩였던 오토앤 주가가 급하강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토앤은 2008년 현대자동차그룹 사내 벤처로 설립된 뒤 2002년 스핀오프했다. 완성차에 판매 이후 형성되는 시장과 완성차 시장을 연결하는 게 핵심 사업모델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