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아파트 지하 주차장서 불…차량 10대 '활활' 주민 대피

입력 2022-04-29 00:28
수정 2022-04-29 00:29

경남 김해시 한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에서 한밤중 화재가 발생해 차량 10대가 불에 타고 입주민 100여명이 놀라 대피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1시13분께 김해시 부원동 한 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 주차된 그랜저 차량 보닛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본 입주민의 신고로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그랜저에서 시작된 불길은 다른 차량까지 번져 승용차 3대가 전소하고 7개가 부분적으로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억9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불길은 오후 2시27분께 잡혔다.

스프링클러가 작동되고 대피방송을 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놀란 아파트 입주민 100여명이 한밤중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

경찰은 차량 결함이나 정비 불량 때문에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크지만, 방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