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올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은 2722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와 32.6%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984억원,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와 2.2% 늘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2022년 1분기에도 별도 기준으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는 설명이다. 고수익성 제품 위주의 전문의약품(ETC) 매출 성장과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수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다고 했다.
ETC 부문은 전년 동기 1810억원 대비 9% 증가한 19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항궤양제 넥시어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토바젯, 위궤양제 액시드,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 항혈전제 클로아트 등 수익성 높은 제품군들이 20% 이상 성장했다.
나보타 매출은 전년 동기 154억원에서 98% 급증한 307억원이었다. 수출이 79억원에서 22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미국 판매 협력사인 에볼루스로의 수출은 전년 동기의 3배 수준인 183억원에 달했다. 우호적인 환율 효과도 실적에 기여했다. 나보타는 에볼루스가 오는 3분기 유럽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매출 성장세를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전년 동기 264억원 대비 12% 증가한 297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과 가정상비약 수요 급증으로 감기약 '이지엔6'가 전년 동기 대비 77.3% 성장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올 2분기 및 하반기에도 나보타 해외 판로 확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클루정 등 고수익 신제품 출시, 매출총이익률 상승에 힘입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