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삼각지역 인근에 지상 38층 규모의 아파트와 지상 28층짜리 업무시설이 조성된다. 이 복합단지는 올해말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2025년 착공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전날 건축위원회를 열어 '신용산역 북측 제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용산구 한강로2가 2의5 일대 9400㎡ 규모로 용적률 786%를 적용해 연면적 11만5622㎡, 지하 7층~지상 38층 규모의 아파트 324가구(공공주택 29가구 포함)
2개 동과 지하 7층~지상 28층 규모의 업무시설 1개동이 들어선다. 한강대로와 이면도로변 가로 활성화를 위해 저층부인 지상 1~3층에 판매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사업지는 한강대로변이면서 지하철 4, 6호선 삼각지역과도 인접해 있다.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용산역과도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또 용산공원과 남산을 바라볼 수 있는 입지적 장점도 갖추고 있다. 서울시는 이같은 특수성을 감안한 건축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공공건축가를 투입해 현상설계를 진행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주거유형은 전용면적 20~112㎡으로 7가지 평형을 도입한다. 이 중 공공주택 29가구는 1~2인 가구에 적합한 전용 39㎡로 21가구, 3인 이상 가구를 위한 장기전세주택으로 전용 74㎡, 84㎡ 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동시 추첨해 소셜믹스를 구현할 방침이다. 또 보행통로와 940㎡규모의 공개공지를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상 1층에 어린이집과 작은도서관 등 지역주민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