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해외 입국자 자겨격리 조치 완화에 대응해 해외 로밍 프로모션을 벌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8일 자사 고객들을 위한 로밍 할인 혜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해외 출국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데 따른 행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 일 평균 출국객 수는 1만285명으로 지난달(일 평균 6771명) 대비 약 52% 뛰었다. 국토부는 출국객 증가에 따라 다음달부터 국제선 정기편을 매월 주 100편씩 증편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SK텔레콤은 오는 8월31일까지 '더 큰 혜택으로 T괌사이판 국내처럼' 행사로 기존 'T 괌사이판 국내처럼' 로밍 상품 가입시 추가 요금 없이 현지에서 국내 가입 요금제와 상관 없이 로밍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사이판은 정부가 지난해 6월 여행안전권역을 체결한 첫 국가로, SK텔레콤은 최근 정부의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조치 완화와 2년 넘게 유지돼 온 '특별여행주의보' 해제에 따라 해외 여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이번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해외 여행 재개 시점에 맞춰 SK텔레콤 고객들의 로밍 편의를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검토 중이다.
LG유플러스도 'U+로밍 프로모션'을 5월 한 달간 연다.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하루 최대 100원만 내면 온종일 200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200Kbps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텍스트 메시지를 원활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정도의 속도다. 별도 신청이나 가입은 필요 없다.
아울러 3일간 9900원으로 1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는 '데이터 로밍 1GB' 상품을 5월 한 달간 판매한다. 회사 측은 "국내 이동통신 3사중 유일하게 로밍 전용 카카오톡을 활용한 로밍 상담 채널을 24시간 운영한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