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가 거래 재개 첫날인 28일 장 초반 소폭 2% 넘게 상승 중이다.
이날 오전 9시19분 현재 오스템임플란트는 전일 대비 2900원(2.40%) 뛴 12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12만1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이내 재차 상승세로 돌아섰다. 상승폭이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가운데 장중 고가는 13만1900원이다.
전일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 심의 결과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은 거래 정지 약 4개월 만인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월 3일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횡령 금액은 2215억원이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같은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3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주가 방어 차원에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거래정지 전일 종가보다는 15.2%가량 낮은 가격에 시작했지만 예상보다 낙폭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업계 독보적인 1위인 데다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탄탄한 점이 투자심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