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2022년 1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조2495억원, 영업이익 2213억원, 당기순이익 173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1조9390억원에 비해 16.0%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1조5143억원 △토목사업부문 3825억원 △플랜트사업부문 2719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80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라크 알 포,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7 등 해외 사업 매출이 늘어나고, 분양 물량 증가에 따라 주택건축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모든 사업본부 매출이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의 2294억원에 비해 3.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7.4% 늘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주택건축 현장의 원가율 개선 요인과 해외 플랜트 실적 등 약 780억원에 달하는 일시적 이익의 기저효과로 당기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는 2조6585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2조1362억원에 비해 24.4%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42조882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연간매출액 대비 4.9년 치 일감에 해당한다.
대우건설은 작년까지 3년 연속 민간건설사 중 최대 공급 실적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3만여 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중 수원 망포지구, 양주역세권, 화성 향남1지구 등 약 3700여 가구(사업금액 약 2조원)를 자체 사업으로 구성해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
유동비율, 자기자본비율 등 재무지표도 개선 추이를 견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순이익 증가에 따라 이번 분기 213.6%인 부채비율이 연말 200%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대내외 리스크가 걱정되는 상황이지만,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원가율 개선 등 시스템에 기반을 둔 사업 관리 역량, 중흥그룹과의 시너지 등을 통해 매출 10조원, 신규 수주 12조2000억원이라는 올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