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잠깐 들른 김효주, KLPGA선수권 우승할 기세

입력 2022-04-28 18:08
수정 2022-04-28 18:1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도중 한국에 들른 김효주(27)가 메이저대회를 제패할 기세다.

김효주는 28일 경기 포천의 일동레이크G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 제44회 KLPGA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솎아내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김희지(21)에 1타 앞섰다.

김효주는 지난 17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뒤 한국에 왔다. 가파른 상승세가 한국에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국 대회만 나오면 적수가 없다. 그는 코로나19로 미국과 한국 투어가 파행 운영되던 2020년 13개 대회를 뛰면서 2승을 거두고 상금 7억9713만원을 모아 상금왕에 오른 바 있다. 작년에는 4개 대회에 나와 2승을 거두고 상금만 2억252만원을 벌어갔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KLPGA투어 통산 15승에 도전한다.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해 10월 열린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했다.

친언니가 캐디로 나선 김효주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경기를 풀어갔다. 1번홀(파4) 시작과 함께 버디를 잡고 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1번홀(파4)부턴 4연속 버디를 잡았다. 4개 버디 모두 대부분 홀 옆에 공을 붙인 뒤 버디를 잡는 식이었다. 가장 먼 버디퍼트가 1.5m에 불과했다. 마지막 18번홀(파3)에선 9m 버디 퍼트를 밀어 넣었다.

LPGA투어에서 뛰는 김아림(27)도 모처럼 한국 대회에 나와 선전했다. 4타를 줄이면서 4언더파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유해란(21)은 2언더파,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박현경(22)은 1언더파를 쳤다.

포천=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