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24시간 전 세계 68개국(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 실시간으로 송금할 수 있는 '머니그램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머니그램 해외송금은 세계 최대 송금업체인 머니그램의 망을 이용해 현지 은행 계좌가 없어도 받는 사람의 이름을 입력하면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다.
전 세계 머니그램 제휴처에서 머니그램 거래번호를 이용하면 자금을 방문 수령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단기로 해외 체류 중인 해외 유학생과 여행객 등에 적합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머니그램 해외 현지 제휴처에서 현금으로 받거나 계좌로 받는 방식 등을 선택하면 된다. 미국 달러나 유로화, 일본 엔화 등을 포함한 45개국 통화로 송금할 수 있다. 수수료는 송금 금액과 관계없이 4달러다.
케이뱅크를 이용하는 금융소비자는 기존 해외송금 방식과 머니그램 해외송금 방식 두 자리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 해외계좌송금 서비스로는 미국, 호주, 유럽 등 18개국에 11개 통화로 송금이 가능하다. 기존 송금 서비스는 돈을 보내는 데 약 2일에서 최대 5일 소요되며 현지 계좌 정보가 필요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전 세계 여러 국가로 더욱 편리하게 해외송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며 "앞으로 이용 고객에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