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연료전지 계열사인 두산퓨얼셀은 중국 칭하이성 시닝시와 440kW(킬로와트) 규모의 발전용 수소연료전지(사진) 11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발표했다. 지난해 9월 국내 업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해외수출에 성공한 데 이어 7개월 만에 추가로 거둔 성과다.
이번에 수출하는 수소연료전지는 중국 내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P2G(Power to Gas) 수전해 연계 그린수소 연료전지 발전 시범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P2G는 에너지 저장기술 중 하나로, 재생에너지로 얻은 전기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저장하는 기술을 뜻한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설치, 시운전, 장기유지보수(LTSA) 등을 담당하고, 기술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정형락 두산퓨얼셀 사장은 “국내 수소연료전지 기술력과 제품 성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세계 최대 수소 생산국인 중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수주 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수소밸류체인 구축 준비 △그린수소를 활용한 산업체계 완성 △모든 산업 영역에 수소 적용 등 수소산업 육성을 공식화했다.
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