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임성기재단이 희귀난치성 질환 분야 연구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임성기재단은 한미약품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신약개발 철학을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이번 연구지원 사업은 공모 첫해인 올해 약 4억원 규모로 실시된다. 재단은 희귀질환의 병리기전 규명과 함께 치료제 임상 단계의 전 주기를 지원한다.
공모 분야는 ‘소아염색체 이상에 따른 극희귀질환의 기초 및 임상연구’다. 환자가 적어 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는 분야로 공익적 측면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모집 기간은 내달 2일부터 7월까지다. 신청 자격은 국내에 있는 한국 국적의 의학·약학·생명과학 분야 기초 및 임상연구 수행 연구책임자(PI), 국내 대학 전임 교원, 대학 부설연구소 및 국립·공립·정부출연 연구기관 연구원 등이다. 과제당 연 2억원 이내를 3~5년간 지원한다.
이관순 임성기재단 이사장은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지원사업이 되길 고대한다”며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효능 연구활동과 임상시험, 공동연구, 사업화 연계 등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