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 26일 16:3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JP모간의 투자은행(IB)업무의 핵심인력인 김영기 수석본부장(MD·전무)이 IB 총괄로 승진했다.
26일 JP모간은 김영기 수석본부장을 IB 헤드(IB총괄)로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JP모간은 "한국에서의 IB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직전까지 IB부문과 한국총괄대표를 겸직해온 박태진 대표는 이번 인사 이후에도 한국총괄대표를 맡아 전체 업무를 관장한다.
대표적인 글로벌 IB 중에서도 보수적인 승진 체계를 가진 곳으로 꼽히는 JP모간은 최근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반영해 서울사무소 내에서 잇따른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JP모간은 최근 조솔로·하진수 전무도 각각 M&A와 ECM분야에서의 성과를 인정해 MD로 승진하는 인사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 신임 IB총괄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와튼 스쿨 MBA를 거쳤다. 이후 보스톤컨설팅 그룹, 리먼브라더스, 노무라증권을 거쳐 2009년 JP모간에 합류했다. 이후 2017년부터 JP모간 서울사무소에서 M&A 총괄을 맡아왔다.
우아한 형제들(배달의민족) 매각,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ING생명 매각 및 인수,이마트의 스타벅스 코리아 지분 인수, 신세계의 이베이 및 셰이퍼 빈야드 인수, SKT-맥쿼리 ADT캡스 인수, SK E&S 파주에너지 매각, KKR의 SK E&S RCPS 인수 자문, KB금융 푸르덴셜생명 인수 등 국내 굵직한 M&A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JP모간은 "김 본부장의 시장에 대한 깊은 식견과 IB 업무에 대한 광범위한 전문 지식, 폭넓은 클라이언트 관계를 반영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