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기업 와이랩이 작년 총 216억원 매출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2020년 전사 매출액 53억원 대비 3배 가량 늘었다. 와이랩 관계자는 "국내외 웹툰 시장 성장과 함께 역대 최고 매출을 냈다"며 "세계관 기반 작품을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와이랩은 소속 작가 중 작년 최고 수익을 올린 작가진에게 약 15억원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와이랩은 "작품 연재시 유료매출 성적을 정량평가해 인센티브를 지급했다"며 "웹툰 휴재·준비기간에도 소속 작가들에게 월급을 지급해 안정적인 제작 환경을 지원한다"고 했다.
웹툰 책임프로듀서(CP) 평균 연봉도 공개했다. 약 3억원이다. 와이랩은 '작가 프로듀서'를 두고 웹툰을 제작한다. 유명·기성 웹툰 작가가 와이랩 소속 작가의 작품에 조언 등 지원을 하는 식이다.
와이랩은 유명 만화가 윤인완 대표가 2010년 설립한 웹툰 기업이다. 세계관 기반 웹툰을 주로 제작하고 있다. 슈퍼히어로 세계관 슈퍼스트링, 청춘 학원물 세계관 블루스트링, 로맨스 세계관 레드스트링 등이다. 개별 인기 웹툰 속 인물이나 이야기가 하나의 세계 안에서 이어지는 식이다.
대다수 작품 지식재산권(IP)을 회사가 직접 보유해 2차 콘텐츠로도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참교육', '정글쥬스', '스터디그룹' 등이 대표작이다. 2020년 네이버웹툰, 작년 CJ ENM과 펄어비스 등으로부터 지분투자를 받았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