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는 계절독감 항바이러스 제제로 활용될 수 있는 유효 약물 후보물질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박테리오파지 기반 HTS(High-throughput screening) 기법을 통해 특정 바이러스의 증식억제 및 치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항바이러스 유효 성분을 자체 개발하고, 약물 후보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확보한 약효성분은 항체의약품과 유사 작용기전으로, 바이러스 치료 약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트론바이오는 계절독감 바이러스의 주요 두 가지 아형(subtype A·B)의 핵심 항원에 대한 억제 효과를 확인해, 별도 개발 중인 ‘범용 플루 백신’과는 또 다른 치료제의 유용소재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 유효성분은 항바이러스 원천 플랫폼 기술인 ‘목업-파지러스’ 기술을 바탕으로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는 ‘Ablp-파지러스’를 개발할 수 있다. 인트론바이오는 이 목업-파지러스 데이터가 확보되면 동물모델을 이용해 순차적으로 유효성을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손지수 인트론바이오 BD사업부 본부장은 “이 유효성분 확보에 이용한 박테리오파지 기반 HTS 기법을 코로나19를 포함해 인체에 유해한 다양한 바이러스 대응제제 개발에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항바이러스 후보 물질 도출을 위한 기반 기술로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