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은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지역사회 재능봉사를 앞세워 ‘기업시민’이란 경영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기업시민은 기업이 경제적 활동뿐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룹은 산하 비영리 재단인 포스코1%나눔재단을 앞세워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2013년 출범한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그룹과 협력사 임직원이 매월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급여 1%와 매칭 그랜트 방식의 회사 납입분을 재원으로 운영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재단 이사장을 직접 맡는 등 재단 활동에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만남이 예술이 되다’ 프로그램이다. 재단은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만남이 예술이 되다’ 세 번째 시즌을 열었다. ‘만남이 예술이 되다’는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도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장애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담은 유튜브 영상을 제작해 홍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2020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두 시즌 동안 미술, 음악, 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장애 예술인 24명을 발굴해 44편의 영상을 제작했으며 총 1174만뷰를 달성했다.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3에는 김경원 시인(뇌 병변 장애), 양희성 화가(발달장애), 이남현 성악가(사지마비), 가야금 연주가 김보경(시각장애), 고연수 웹툰 작가(척수장애) 등 총 5명의 장애 예술인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삶과 창작활동을 담은 스토리 영상과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영상을 각각 1편씩 제작한다. 시즌3 영상에는 배우 오윤아씨가 MC로 출연해 장애 예술인의 삶을 조명하고 창작 과정을 시청자들에게 섬세하게 전달한다.
지난 20일부터 선보인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3 티저 영상은 포스코TV 유튜브 채널과 포스코1%나눔재단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 장애 예술인들의 삶을 담은 스토리 영상과 크리에이터 협업 영상은 올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재단은 올해부터 ‘만남이 예술이 되다’를 통해 알려진 장애 예술인들에게 온라인 전시회와 공연 등 문화예술 활동 기회를 지속 제공하는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1·2에 참여한 장애 예술인 화가 박환, 한부열, 김영희, 임경식씨를 초청해 지난 20일부터 갤러리360(에서 온라인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재단은 ‘만남이 예술이 되다’ 사업과 함께 사회복지, 해외사업,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자립지원과 함께 장애인 대상 디지털 역량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해 장애인들이 정보기술(IT) 분야에서도 차별 없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장애인 고용기회 발굴과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