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를 몰던 10대 배달원이 도로에 정차한 승용차의 열린 문과 충돌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25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7분께 인천시 서구 마전동의 대형마트 인근 도로에서 A(18) 군이 몰던 오토바이가 승용차의 열린 문과 부딪혔다.
이 사고로 A 군이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 군은 편도 5차로 도로의 5차로로 주행하던 중 정차한 B(51) 씨 승용차의 조수석 쪽 뒷문이 열리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승용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B 씨의 가족이 하차하기 위해 승용차의 문을 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 군은 사고 당시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B 씨를 일단 귀가 조처했으며 처벌 유무에 대해 추가조사와 검토가 필요해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