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현대차에 대해 2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6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현대차의 1분기 매출은 30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조6000억원)을 상회했다"며 "생산물량 차질(아산공장 전환, 러시아 사태, 중국 락다운)에 대한 부담이 컸으나 믹스 개선과 환율 효과로 호실적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분기도 계절적인 성수기고 공급 우위에 따른 인센티브 절감이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부정적 요인들은 러시아 가동 중단이 무기한 지속되는 가운데 비경상적인 물류 차질이 빈번해졌고 계속해서 가격이 상승한 원재료가 본격적으로 투입될 시점이다.
결론적으로 2분기 실적은 매출 31조7000억원, 영업이익 2조1000억원으로 양호할 전망이다. 1분기말 국내 미출고대수가 52만대에 이를 정도로 대기 수요가 강하다. 비경상적인 비용 부담보다 소비자들의 수용성이 높고 1년 이상 지속된 공급망관리(SCM) 체질 개선도 본격화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아이오닉5 판매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가운데 GV70 EV, 아이오닉6 등 라인업 확대가 진행된다"며 "내연기관의 호실적과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 모멘텀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너무 싸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