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본 닌텐도와 손잡고 출시한 '갤럭시Z플립3 포켓몬 에디션'이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매진됐다. 포켓몬 열풍이 빵에 이어 스마트폰에서도 재연됐다.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25일 0시 출시된 포켓몬 에디션은 공식 판매처인 삼성닷컴에서 온라인 판매 시작 5분 만에 매진됐다.
최근 SPC의 '포켓몬빵'이 캐릭터 스티커로 큰 인기를 끄는 가운데 갤럭시플Z플립3 포켓몬 에디션도 인기 포켓몬 스티커를 구성에 포함시키는 등 소비자들추억을 일깨우는 마케팅 전략이 먹혔다.
포켓몬 에디션은 인기 포켓몬 스티커 5종을 비롯해 갤럭시 Z 플립3 단말기, 클리어커버, 피카츄 키링, 포켓몬 팔레트, 포켓몬도감 디자인의 가죽 파우치, 몬스터볼 3D 그립톡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환상의 포켓몬 '뮤' 홀로그램 스티커를 확률적으로 포함시켜 희소성을 높였다. 출고가 128만400원으로 기존 플립3 출고가보다 2만6400원 높다.
이번 포켓몬 에디션은 한정판으로 총 판매 물량은 비공개다. 포켓몬 에디션 추가 판매 여부에 대해선 회사 관계자는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외부 기업과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한 갤럭시Z플립3를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금까지 약 40개 브랜드와 협업한 갤럭시Z플립3 단말기·액세서리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8월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드와 협업해 갤럭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을 출시했고 같은해 10월에는 갤럭시워치4·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을 내놓은 바 있다.
유명 캐릭터와의 협업도 전례가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 마블의 영화 어벤저스2 영웅 캐릭터를 그려 넣은 갤럭시S6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을 출시했었다. 2016년에는 배트맨 캐릭터를 활용한 갤럭시S7 엣지 인저스티스 에디션도 판매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