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 25일 17:3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JP모간이 서울사무소의 투자은행(IB)부문의 조솔로 상무(사진 좌측)와 하진수 상무(사진 가운데), 기업금융부의 김민식 상무(사진 우측) 3인을 MD(수석본부장·전무)로 승진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최근 JP모간 서울사무소가 인수합병(M&A)과 상장(IPO) 등 IB부문에서 굵직한 성과를 보인 점이 대규모 승진 인사로 이어졌다.
25일 JP모간은 IB부문과 은행부문 승진 인사를 단행해 3명의 MD를 배출했다고 발표했다. IB부문에선 조솔로 수석본부장과 하진수 수석본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JP모간이 IB부문에서 MD를 배출한 건 2019년 김영기 전무의 승진 이후 3년 만이다.
조솔로 본부장은 1980년생으로 미시건 대학교를 졸업했다. 2003년 네덜란드 투자은행인 ABN암로뱅크에서 투자업무에 발을 들인 후 2014년 도이치증권으로 옮겼고, 2018년 JP모간 서울지점에 합류했다. 하이브(당시 빅히트)와 카카오뱅크의 IPO와 하이브의 1조원 규모 미국 이타카 홀딩스 인수, CJ E&M의 미국 엔데버컨텐츠 인수, 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인수 등 M&A와 IPO 모두에서 성과를 냈다. 특히 콘텐츠, 미디어, 통신 분야에서 국내 IB 인력 중 가장 활발한 트랙레코드를 쌓아온 인물로 꼽힌다.
하진수 본부장은 1973년생으로 도이치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을 거쳐 2019년 JP모간에 합류했다. IPO를 비롯한 ECM 업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20년 상장한 하이브를 비롯해 지난해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 크래프톤, HK이노엔, 카카오페이 등 국내 랜드마크 거래에 잇따라 참여했다.
중견기업들에게 포괄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서인 기업금융부에선 김민식 상무가 이번 인사로 MD 승진했다. 그는 1998년 미국 PwC 달라스 지점을 시작으로 JP모간 휴스턴 지점, 골드만삭스 홍콩 IB부문에서 경력을 쌓았고 2008년 KTB투자증권 상무로 재직했다. 2013년 스탠다드차타드은행 기업금융부 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JP모간에 합류했다. 2009년엔 티스톤프라이빗에쿼티에서 PE업무를 경험하기도 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