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소비' 팔걷는 카드사…전기차 타고 그린 리모델링하면 금융지원

입력 2022-04-25 16:46
수정 2022-04-25 16:54


카드사가 점점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맞춰 각종 금융 지원에 팔을 걷었다.

25일 BC카드는 올해 말까지 BC그린카드로 전기차·수소차 충전요금을 결제하는 소비자에게 매달 최대 2~3만원 한도로 50% 청구할인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우리카드·SC제일은행·하나카드·농협카드·기업은행·대구은행·부산은행·경남은행에서 발행된 BC그린카드 개인회원이 대상이다.

할인 한도는 전월 실적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전기차의 경우 전월 카드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최대 2만원, 60만원 이상이면 최대 3만원까지 할인이 된다. 수소차는 30만원 이상이면 1만원, 60만원 이상이면 2만원까지 가능하다.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환경부·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등 충전사업자가 제공하는 멤버십 서비스에 미리 BC그린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수소차 차주는 별도로 등록할 필요 없이 전국 19개 충전소에서 BC그린카드로 결제하기만 하면 된다.



신한카드는 노후 주택에 살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그린 리모델링'을 하는 집주인에게 대출과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그린 리모델링 사업은 노후 건축물의 단열 성능을 보강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시행하는 국토교통부 주관 주거환경개선 사업이다. 본인 명의의 노후 주택을 가진 소유주가 금융권 대출이나 할부금융을 받아 창호 교체 등 주택 단열 공사를 하면 조달비용에 대한 이자 일부를 정부와 금융사가 지원해주는 구조다.

신한카드는 아파트는 최대 5000만원, 단독주택은 최대 1억원 한도로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세 9억원 이상 아파트와 빌라도 대출이 가능하다. 금리 연 2.5%로 최장 60개월까지 쓸 수 있다.

12·24·36개월 할부에 대해선 무이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이자 혜택을 받으려면 신한카드 할부금융 신청만 하면 된다. 본인 명의 등기부등본과 신분증, 사업완료 확인서 등 각종 서류를 은행에 직접 제출해야 하는 과정을 생략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