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식·회사채 발행액 줄어…IPO 감소·금리 인상 영향

입력 2022-04-26 06:00
수정 2022-04-26 07:24


지난 3월 기업공개(IPO) 및 유상증자 감소로 주식 발행규모가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또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발행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일반 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규모가 줄어들었다.

25일 금융감독원은 '2022년 3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통해 주식과 회사채를 합한 총 발행액은 전월 대비 10.6% 감소한 13조860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는 총 9605억원(12건)으로 전월(1조4147억원, 14건) 대비 32.1% 줄었다.

이 중 IPO가 980억원(7건)으로 전월(2329억원, 12건) 대비 57.9%(1349억원) 감소했다. 7건 모두 중소기업의 코슫닥 상장을 위한 공모로 구성됐다.

유상증자는 5건, 8625억원으로 전월 대비 발행 건수는 3건 늘었으나 금액은 27.0%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총 12조9001억원으로 전월(14조934억원) 대비 8.5%(1조1933억원) 줄었다. 주요 금융사별로는 하나은행 7600억원, 농협생명보험 6000억원, 우리금융캐피탈 5800억원, 농협금융지주 5610억원, 현대캐피탈 4600억원 등을 기록했다.

일반 회사채 발행 실적은 1조8370억원으로 전월(5조3750억원) 대비 65.8% 감소했다. 3월 들어 차환자금의 비중이 줄고 운영·시설자금 비중이 증가했으며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됐다.

신용등급은 AA등급 채권 발행이 감소함에 따라 3월 비우량물 비중(60.7%)이 우량물(39.3%)을 상회했다.

금융채 발행은 9조3497억원으로 전월 대비 13.2% 늘었고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1조7134억원으로 전월 대비 270.9% 증가했다.

3월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8조7796억원으로 전월 대비 0.2% 줄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49조5194억원으로 전월 대비 20.0% 증가했다. CP는 전월 대비 7.9% 늘어난 31조3121억원, 단기사채는 23.7% 증가한 118조2073억원이 각각 발행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