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습격' 유튜버, 재판 앞두고 구치소서 극단적 선택

입력 2022-04-24 23:35
수정 2022-04-24 23:36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에게 둔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유튜버 표모씨가 24일 새벽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오는 27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표씨는 이날 새벽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모습이 동료 재소자에 의해 발견됐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남부구치소 관할인 서울남부지검 검사는 현장 검시 후 부검영장을 청구했다. 표씨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표씨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달 7일 낮 12시5분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둔기로 송 전 대표의 머리를 내리쳐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었다. 현행범 체포된 표씨는 지난 1일 공직선거법 위반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표씨의 첫 재판은 27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는 '표삿갓TV'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종전 선언과 통일을 주장했다. 송 전 대표가 과거 '한미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종전선언을 방해한다고 보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