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3일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자의 발언을 공유하며 공감의 뜻을 표했다.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국민의 의원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중재안’에 반발한 검찰을 향해 “새로운 사법 질서에 순응할 준비나 해라”면서 “(검사 출신인) 나조차 검찰 조작 수사에 2년 고생했다”고 쓴소리했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정치 수사’를 통해 늘 정권의 앞잡이만 해온 검찰의 자업자득”이라며 “정의로운 검사가 사라진 시대, 검찰들이 인제 와서 부정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조 전 장관이 이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자 네티즌들은 "검찰 출신도 못 믿는 검찰"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중앙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른바 검수완박 입법은 위헌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