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자 건설업계가 자잿값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이르면 6월 기본형 건축비 추가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 수도권에 공급하는 아파트 분양가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1일 이후 주요 자재 가격이 15% 이상 오르면 기본형 건축비 인상을 검토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매년 3월1일과 9월15일을 기준으로 두 차례 기본형 건축비를 정기 고시한다. 정기 고시 이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주요 자잿값이 15% 넘게 변동되면 이를 반영해 기본형 건축비를 추가 조정한다.
올해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로 철근, 콘크리트, 골재 등 원자잿값이 뛰면서 일선 건설 현장에서는 건축비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달 공동주택 기본형 건축비를 작년 9월 대비 2.64% 올렸다. 하지만 이후 자잿값이 오르고 있어 지난 3월 고시 후 3개월이 지나는 시점인 6월1일 이후 자잿값 변동률을 보고 건축비를 추가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기본형 건축비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의 분양가격을 책정하는 기준이다. 서울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분양 아파트 분양가격도 함께 오르게 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