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등 학습지 1위' 단비교육 인수전 본궤도... 내달 9일 본입찰 실시

입력 2022-04-22 17:12
수정 2022-04-22 17:18
이 기사는 04월 22일 17:1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PE)가 보유한 유·초등 학습지 ‘윙크’를 운영하는 회사 단비교육의 매각 작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앵커에쿼티와 매각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내달 9일 회사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와 국내 PEF인 한국투자파트너스 내 PE 등이 주요 인수 후보군이다. 인수금액은 4000억원 이상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단비교육과 기출문제 플랫폼 족보닷컴을 운영하는 교육지대 지분 100%다. 앵커PE는 현재 진행 중인 모회사 이투스교육의 인적분할 작업을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앵커PE는 앞서 지난해 이투스교육의 통매각을 시도했으나 무산되자, 알짜매물로 꼽히는 단비교육과 교육지대를 우선적으로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인적분할 작업을 추진해왔다. 나머지 자회사인 이투스교육을 비롯한 이투스이씨아이(ECI), 그로우코퍼레이션, 플랫비, 플랫에스, 플랫에이아이, 에듀에이아이 등 은 신설법인인 이투스로 이동한다. 신설법인은 앵커에쿼티가 경영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단비교육이 운영하는 윙크는 유·초등 학습지 1위 업체다. 2020년에 불거진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학습이 보편화 돼 4~9세 아동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코로나 기간 매출이 92%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약 930억원 수준이다. 국내 최대 기출문제를 보유하고 있는 족보닷컴 운영사인 교육지대 역시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90억원을 기록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