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규모가 2000가구를 웃도는 경기 군포 산본신도시 ‘율곡주공3단지’가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지난달 우륵주공7단지에 이은 두 번째 안전진단 통과다.
21일 군포시에 따르면 금정동 율곡주공3단지가 지난 20일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C등급으로 통과했다. 리모델링 안전진단에서 수직 증축을 추진하기 위해선 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C등급은 수평 증축 리모델링이 가능하다. 조영만 율곡주공3단지 리모델링 조합장은 “2020년 12월 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 지 1년4개월 만에 안전진단 관문을 넘었다”며 “연내 다음 단계인 건축심의를 받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4년 준공된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21개 동, 총 2042가구로 이뤄져 있다. 전용면적 51~59㎡의 소형 위주다. 리모델링 후에는 지하 3층~지상 25층, 25개 동, 총 2348가구(투시도)로 탈바꿈하게 된다. 306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조합은 지난해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DL이앤씨는 그리드(격자무늬) 디자인과 커튼월 룩, 그랜드 게이트(대형 출입구) 등 랜드마크 외관 디자인과 프리미엄 조경 설계를 제안했다.
율곡주공3단지는 교통과 교육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하철 4호선 산본역과 수리산역이 가깝다. 단지 주변에 초·중·고등학교가 있다.
리모델링 기대에 단지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6억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4억7900만원)에 비해 1억2000만원가량 올랐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