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박2일 지역 순회 일정의 하나로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했다. 광양제철소를 방문한 당선인은 김영록 전남도지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등과 간담회를 가진 뒤 광양 1고로를 둘러봤다.
윤 당선인은 20일 광양제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인사말로 "제철이 산업의 기본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고, 포스코가 대한민국 산업발전에 늘 주축이 돼 왔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당선인은 이어 "우리나라 4대 수출품이 자동차와 조선인데, 이들 산업이 제철 산업 '동전의 양면'과 같다"며 "한국 제철이 4차 산업혁명, 탄소중립 등을 함께 실현해 나가면서 한국 산업의 힘찬 견인차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믿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우 회장은 이 자리에서 “포스코그룹은 철강은 물론 이차전지소재, 리튬, 니켈 및 수소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변화해 대한민국의 경제 재도약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 당선인이 찾은 광양제철소는 단일 제철소로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지난해 약 820만톤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했다.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연간 8천만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10대당 1대 꼴로 포스코가 생산한 자동차 강판을 사용한 것이다.
윤 당선인은 전날 전북 전주와 전남 영암을 찾아 지역 순회 일정을 시작한 데 이어 이날 광양제철소 등 호남을 두루 훑을 계획이다. 이날 오후에는 부산·경남(PK)의 민생 현장을 찾는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