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장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맹우 전 국회의원이 보수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박 전 의원은 2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장 선거는 국민의힘의 밀실 야합 공천 농단으로 보수는 분열되고 진보는 단합하는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확실한 보수의 승리를 위해 후보 단일화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보수 후보끼리 표가 갈려서는 2018년 관권선거로 빼앗겼던 울산시장을 찾아올 수 없다"면서 "1차 경선 통과자가 저와 경선을 해 단일화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뼛속까지 보수"라며 "당선되면 곧바로 복당해 사랑하는 울산을 위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온몸을 던져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장 1차 경선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김두겸 예비후보, 서범수 국회의원 (가나다 순) 등 2명은 "중앙당 결정 사안으로 보이지만, 더불어민주당에 맞선 보수 단일화 제안에 기본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고,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선거에 임하고 다른 의견은 없다"고 밝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