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광장은 이태희 변호사가 1977년 설립한 한미합동법률사무소가 모태다. 오래전부터 인수합병(M&A)과 국제중재 등에서 두각을 보였다. 2001년 송무로 유명한 광장과 합병하면서 지금의 기틀을 갖추게 됐다.
광장은 법률시장의 부침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하며 몸집을 키워왔다. 지난해 매출은 36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했다. 내부에선 전문성 강화에 힘을 쏟는 전략을 성장 비결로 꼽고 있다. 이 로펌은 기업 자문, 금융, 송무, 지식재산권, 조세, 공정거래, 노동, 형사 등 8개 그룹으로 나뉘어 전문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 그룹에는 건설, 부동산, 국제통상, 기업 구조조정 등 40여개 세부 전문팀이 포진해 있다. 최근에도 산업안전·중대재해, 헬스케어, 금융규제 등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분야에 대한 전문팀을 지속해서 신설하고 있다.
올해 2월엔 ‘혁신기업의 요람’으로 불리는 경기 성남시 판교에 분사무소를 냈다. 이곳에 상주 변호사 11명을 투입해 현지 기업들을 상대로 한 영업에 힘을 쏟고 있다. 해외에도 네 번째 사무소를 낼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