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추상조각의 거장 '문신' 탄생 100주년 학술상 공모

입력 2022-04-20 15:51
수정 2022-04-20 16:03
창원시와 창원문화재단이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조각가 고(故) 문신(文信)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문신 학술상'을 공모한다. 추상조각 거장의 지나온 생애와 업적, 예술세계에 대한 학술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다.

1923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문신은 1995년 타계할 때까지 프랑스와 헝가리 등 유럽과 한국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친 대표적인 조각가다. 1960년대부터 파리 등 유럽을 무대로 활동한 그는 1991년 한불 문화 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문학기사' 훈장을 받기도 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조각공원에 있는 '올림픽 1988'이 문신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다.

문신 학술상 공모는 문신의 생애와 예술세계, 업적 등을 연구한 미발표 연구 논문과 저술(출판물)이 대상이다. 연구 논문은 A4 기준 20대 내외, 저술은 완결된 출판물이어야 한다. 공모 마감은 오는 9월 30일까지, 접수는 본인 직접 지원이나 대학 총장, 미술 관련 기관의 대표나 단체장, 미술평론가 추천으로 가능하다. 신청서는 창원문화재단,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운영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대상(1편)에는 상패와 상금 1000만원, 우수상 2편은 상패와 300만원의 상금을 각각 수여한다. 최종 결과는 오는 11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학술상 공모 관련 자세한 내용은 재단과 운영위원회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