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E.S. 출신 슈(41·유수영)가 도박 근절과 예방을 위한 상담 코치에 도전한다.
슈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도박이라는 꼬리표. 덮으려 하지 않겠다. 숨기려 하지 않겠다"며 "도박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부족하기에 좀 더 공부하고 전문가가 되어야 할 것 같다. 한국코치협회의 초급코치 자격을 받기 위해 열심히 교육받고 왔다. 제 경험이 그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새로운 도전"이라고 강조한 슈는 초급코치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 중인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앞서 슈는 2018년 6월 서울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지인 두 명에게 각각 도박자금 명목으로 3억5000만원, 2억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그 과정에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약 7억 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2019년 상습도박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 결과 무혐의 결론을 받았다.
오랜 시간 자숙해오던 슈는 지난 1월 SNS를 통해 장문의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복귀 시동을 걸었다.
당시 그는 "2018년 후반 지인의 꾐에 빠져 처음으로 시작했던 도박이 점차 규모가 커졌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도박에 몰두하게 됐다. 이로 인해 십수년 간의 연예인 생활로 모아두었던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재산을 날리고 빚더미에 앉아 패가망신 수준에 이르게 됐다"면서 "S.E.S로 처음 데뷔하던 24년 전 그 초심으로,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삶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지난 10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통해 전격 복귀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