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우수 기업 일곱 곳이 ‘월드IT쇼 2022’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스마트 헬스케어, 자율주행기술 등의 분야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디지털 혁신을 선보인 기업들이다.
돌봄드림은 스트레스 모니터링 원격 공기주입 조끼 ‘허기프로(HUGgy Pro)’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조끼는 착용자의 피부 전도, 심박수 등 각종 생체 신호를 분석해 착용자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파악하고 조끼의 공기 압력을 조절한다. 착용자에게 타인이 안아주는 듯한 효과를 내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리소프트는 실시간 도로 위험정보 서비스 제공 플랫폼 ‘리아스(Riaas)’로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도로 정보 영상이나 사진을 엣지 컴퓨팅과 인공지능(AI) 기반 객체 모델링 기술로 분석해 실시간으로 도로의 위험정보를 안내한다. 기존 서비스보다 데이터 분석 속도가 빠르고 비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다리소프트는 이 플랫폼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휴림로봇은 다목적 맞춤형 자율주행 로봇 ‘테트라(TETRA)-DS5’로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용 목적에 따라 사용자가 직접 패키지를 개발·업데이트할 수 있어 확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와따는 AI 클라우드 공간관리 플랫폼으로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3차원(3D) 라이다를 활용한다. 라이다는 레이저 펄스(빛)로 대상을 탐지해 3차원 공간 정보를 인식하는 광학장비다. 와따의 플랫폼은 실시간 공간 데이터를 수집해 모바일 앱에 실시간 3D 공간 지도를 생성한다.
플랫폼베이스는 탄소중립형 ICT 디지털락 시스템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자물쇠의 핵심 부품인 실린더를 디지털화했다. 관제 시스템을 통해 자물쇠를 실시간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다.
클레온은 디지털 휴먼(가상인간) 생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클론(Klone)’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적은 데이터만 가지고도 새로운 이미지와 음성을 만들어내는 딥러닝 기술이 특징이다. 프록시헬스케어는 미세전류를 활용해 바이오필름을 제거하는 칫솔 ‘트로마츠’로 우수상을 받았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